~18. 12 기록/그 영화, 그 음악

영화 <공조> 관객은 8점, 평론가는 4점?(스포x)

Blooming_be 2017. 1. 26.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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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년하세요. 오늘도 예쁜 나이입니다. :)
첫 영화 리뷰로 현빈과 유해진의 <공조>를 가져왔습니다. 내용적인 스포는 없으니 안심하시고 읽으셔도 됩니다.

개봉하자마자 CGV, 메가박스, 롯데시네마에서 연달아 상위권에 랭킹 되어 있는 영화 공조. 재밌는건 평론가 평점은 4점대인데 실제 영화를 본 관람객들의 평점은 8점대다. (네이버 기준).

다음 사진은 네이버에서 가져온 영화 공조에 대한 전문가 평점인데, 가혹하기가 이를데 없다. 올드한데다가, 허풍 덩어리, 억지 투성이란다. 게다가 다들 한결같이 액션도 코미디도 이도저도 아닌 장르라며 혹평을 주었다. 망한 공조, 영화 이름에 너 완전 망했다며 대놓고 무안주는 평점이 과연 진짜 어울리는 영화일까? 그렇다면 왜 관람객들은 재밌다고 열광하며, 오피스박스에서 내려올 생각을 안할까? '더 킹'까지 위협한다는데? 뭐가 진짜 맞는 평점인지, 그래서 직접 보고왔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별 세개 반으로 평가했다. 아, 물론 다섯개 만점. 나는 정말 재미있게봤고, 몰입했으며, 충분히 웃었고, 자알 즐기고 올 수 있었던 영화였다.



먼저 영화 스토리는 확실히 새롭지는 않다. 지극히 현실적인 이야기도 아니다. 특히나 이미 보고오신 분들은 알겠지만, 결말을 보면 다들 영화네~. 라고 생각할 만큼 조금 허술하게도 느껴졌다. 서사구조를 보면 허풍도 있고 억지도 있다. 허술한 캐릭터도 몇 있다. 

그런데 누가 올드한 영화는 흥행하면 안된다고 하였나? 올드한 이야기가 재미없다고 누가 확신할수 있나? 알고 봐도 재밌고, 세번 네번 반복해 봐도 재밌는 영화들이 얼마나 많은데.

올드한 스토리, 그야말로 뻔한 스토리, 어디에나 있다. 세상에 얼마나 많은 이야기들이 존재하는데 그중에 뻔하지 않은게 어디있나.

개인적으로 뻔한 스토리도 잘 살려낸게 잘만든 영화라고 생각한다. 잘 살려낸 영화? 관객이 집중해서 시계안보고 극장 나오면 그게 잘 살려낸 영화 아닐까. 그게 신박한 줄거리 때문이든, 빵 터지는 액션 때문이든, 연기잘하는 배우 때문이든, 무엇이든지간에 감독이 잘 조합해서 잘 만들어낸 영화만 관객의 몰입이 가능하다.


그리고 난 영화 공조 보면서 시계 안보고 나왔다. 심지어 내 옆에 학생들은 몸까지 앞으로 기울여서 보더라. 양 옆 사이드 모두. (좀 귀여웠다). 뻔한 스토리에서 강약조절 잘했고, 배우연기는 명연기였고, 그 케미도 완벽했다. 그러니 그 사이에서 터진 코미디가 어떻게 억지스러울 수 있나 싶다. 캐릭터의 허풍이 코미디였고, 잘 터진 액션이 이야기였다. 어설프다고 느끼는 것도 다 영화의 짜여진 한 장면처럼 보였다. 그러면 되지 않았나. 코미디와 액션이 발목을 잡은 게 아니라 그냥 그게 이 영화만의 코미디였고 액션이었다.


다만 한가지, 감동은 확실히 없다. 그런데 감동이 애초 기획의도에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애초에 영화가 홍보된 방향을 보면 그건 아닌것 같은데, 왜 여기서 감동을 찾는지, 그걸로 혹평을 받아야하는지는 모르겠다. 장면장면 끼어있는 작은 메세지들은 있어도, 내 생각엔 이 영화는 감동이 목적인 영화는 아니다. 그냥 잘 즐길 영화, 그래서 관객들이 잘 보고갈 영화, 그런 영화가 목적이 아니었나 싶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잘 보고나온 재밌는 영화였다.


개인적으로는 현빈과 유해진씨의 연기가 정말 최고. 이 영화에 다른 배우를 넣었다면, 비하는 아니지만 장르가 다른, 예를 들어 코미디에 자주 나오시는 김수로씨..같은 분을 넣었으면 완전한 다른 영화가 되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까 말했듯이! 이런 배우를 고른것도 감독의 능력~ 이런 스토리로 이렇게 뽑아낸것도 감독의 능력~ 아닐까

(중간에 아저씨의 원빈을 상기시키는 장면이 있어서 깜짝 놀랐다. 현빈은 가면갈 수록 멋있어진다. )


결론은 나는 두번까지 재밌게 보고 나올것같은 영화! 

고민하고 계신다면 고민말고, 팔짱푸시고, 잘, 재밌게, 즐겁게 보시고 오셔도 된다고 추천드리는 영화!

이상 영화 <공조>리뷰였습니다. 공감은 꾹! 오늘도 좋은하루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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