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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12 기록/그 영화, 그 음악

[그 영화, 볼까말까] 범죄도시(The Outlaws, 2017) 살벌한 3가지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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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도 예쁜 나이입니다.

오늘은 요즘 신나게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 영화, <범죄도시>를 들고 왔는데요, :)


새빨간 19세 딱지를 붙이고 핫한 그 영화, 볼까말까 고민하시는 분들을 위해 준비한 <범죄도시>의 예쁜나이의 영화평!

세 가지 핫포인트로 소개드리겠습니다

(안보신 분들을 위해 스포는 NO! 가볍게, 재밌게 보세용 :)



<범죄도시>

 

혼자서 또 보진 않겠지만, 친구가 안봤다면 기꺼이 한번 더 볼 수 있을 영화

생각보다 피범벅은 아니었지만, 심장쫄깃, 스트레스 빵빵 풀리는 그런 영화


감독 : 강윤성

주연 : 마동석, 윤계상

조연 : 조재윤, 최귀화, 임형준, 진선규, 하준, 박지환, 허성태


별점 기준 (참고용)

 : 몰입도 0, 보다가 일어난 영화

 : 나도 모르게 시계를 확인하게 되는 영화

 : 재밌게 한번 잘~ 봤지만 어딘가 아쉬운 영화

 : 두번, 세번 볼 수 있을 것 같은 영화

 : 소장하고 싶은 영화




POINT 1. 제대로 살린 <마동석>, 시원하게 터지는 전매특허 손바닥치기!

영화의 첫번째 포인트는 마동석.

평점 6.0의 평론가에 의하면 이 영화는 마동석의 <슈퍼히어로>물이란다.

하지만 감독이 말도 안되는 막강한 슈퍼히어로를 내새울 때, 영화가 얼마나 지루해지던가. (feat. 슈퍼맨)


실제 마동석이 연기하는 '마석도'는 정말 무식하게 쎈캐다.

마동석의 슈퍼히어로물이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그 흔한 위기 한번 없이 주인공이 이렇게 걱정 안되는 영화가 또 있을까.

그런데도 사람들은 왜 이 영화에 열광할까?


여기에는 적당한 "사이다"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싶다.

<범죄도시>는 대중의 기대를 딱 적절하게 반영했다.

축구선수 허벅지 같은 팔뚝을 가지고서도 함부로 힘을 쓰지 않는 겸손함, 강자에게 강하되 약자를 지키는 정의로움, 그 와중에 큰 덩치로 보여주는 귀여움까지,

대중이 기대했던 일명 "마블리"의 모습을 잘 살려내면서, 그동안 상상만 해왔던 마동석에 대한 기대를 딱! 터트려준거다.




게다가 그 힘은 "정의"와 맞물리면서 더욱 통쾌하게 터진다.

그놈의 정정당당이 뭔지, 비열하기 짝이 없는 나쁜놈들을 상대하면서도 매번 수단과 방법을 가려야하는 정의의 편은 언제나 속이 터졌다.

그런 의미에서 <범죄도시> 속 마석도의 손바닥치기는 참 적절하다.

법의 선을 넘지 않으면서도 슈퍼히어로급 파워로 나쁜놈들을 꿇린다.

그러니 마동석의 손바닥치기만큼 속시원한 뺨때리기가 또 있을까.

사랑할 수 밖에 없는 딱 적절한 사이다다.






POINT 2. <윤계상>의 파격변신, 니 내가 누군지 아니?

마동석을 대중의 기대에 맞춰 참 살려보여줬다면, 윤계상은 딱 그 반대다.

윤계상이 이런 배우였나? 싶을 만큼 상상도 못했던 모습을 볼 수 있다.


사실 연변, 조선족을 떠올리면 청부살인, 칼부림 등 잔혹하고 거칠 것 없은 날것의 이미지가 떠오른다.

대표적으로 영화 <황해>의 김윤석이 그 대표적 이미지라고 생각한다.

다듬어지지 않은 무법자를 윤계상이?


<사랑에 미치다>, <6년째 연애중> 등 주욱 연애하는 남자, 연애하고 싶은 남자였던 윤계상의 조선족이라니,

상상이 안된다.

게다가 지오디 시절부터 윤계상을 봐왔던 세대라면, '오빠'의 예쁘게 웃는 얼굴이 익숙한 사람이라면,

영화 초반 윤계상의 등장에 이질감을 느낄지도 모른다.

그동안 봐왔던 예쁜 얼굴이 어른거려 무표정한 얼굴로 태연스래 머리를 빗어넘기는 모습에서 참 안어울린다, 라고 생각이 들수도.



그런데 재밌는건 영화가 끝날 때 즈음엔 윤계상을 더 이상 볼 수가 없다.

매너와 젠틀한 웃음은 개뿔, 돈이면 뭐든 하는 잔인한 조선족 '장첸'만을 온전히 마주하고 있는 것을 발견할 것이다.

"니 내가 누군지 아니?" 라고 묻는 윤계상,

오빠 섣부르게 판단해서 죄송해요,

앞으로 어떤 스크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상상할 수가 없어서 기대되는 배우다.







POINT 3. 볼맛나는 조연들, 이런 비빔밥 같은 영화를 봤나

개인적으로 비빔밥은 참 잘만든 음식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저것 넣어서 비비면 제각기 다른 재료들이 참 잘어울려 맛있는데, 또 나물을 골라 얹어 먹는 것도 맛있다.

재료 하나하나가 맛있는 음식, 또 한데 버무려 맛있는 음식, 그래서 참 재밌게 맛있다.

이 영화가 그렇다.

배우 한명한명이 참 맛깔나는데 참 잘도 비벼놨다.


영화를 볼 때 종종 아, 그 배우 언제 나오나 할 때가 있다.

이야기가 늘어지거나, 배우가 연기를 못하거나, 기대만큼 장면을 못살리거나, 어찌됬던 집중이 안될 때 그렇다.


그런데 이 영화는 한 배우를 목빠져라 기다릴 틈이 없다.

씬 하나하나, 주연, 조연 할 것 없이 참 하나하나가 맛있다.


아마 영화롤 보고 나오면서 평상시에는 관심도 없었던 조연배우의 이름을 나도 모르게 찾고 있을 수도 있다.

너무 잘해서 한번 더 찾아보고 싶은 배우들이 가득한 영화,

무엇하나 과하지도 모자르지도 않게 참 잘 비빈 영화,

그런 영화 <범죄도시>다.



혹 이번 주말 볼만한 영화를 고민하고 계신다면, 

왠지 심심한 오늘 밤, 시간을 어떻게 잘 때워볼까 고민하고 계신다면, 

후회하지 않을 영화 <범죄도시>로 범죄도시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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